뮤지컬 배우 ‘노동조합가’ 부르는 이유 알고보니

뮤지컬 배우 ‘노동조합가’ 부르는 이유 알고보니

입력 2011-08-22 00:00
수정 2011-08-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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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들의 권익 보호와 임금 현실화 등을 위한 협의체가 설립됐다.

한국뮤지컬협회 배우분과 창립추진위원회는 22일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에서 뮤지컬 배우 200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배우분과 위원장에 뮤지컬 배우 이계창(41)씨를 선임했다.

이 신임 위원장은 “배우들의 복지개선이 주요 안건”이라며 “해외의 선진화된 시스템을 받아들여 배우들의 임금체불을 없애고 최저 생계유지를 위한 보호망 설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배우 노조’의 성격이 강하다. 배우들이 정해진 월급을 받지 않는 직종이라 노동조합 설립 자체가 불가능하지만, 배우들의 권리를 옹호한다는 점에서다.

최근 뮤지컬 배우 분과에서 20~40대 남녀 배우 3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평균 수입은 1500만원 미만이었다. 그나마 이 돈은 공연 외에 편의점·주유소·옷가게에서 아르바이트금액을 합한 돈이다. 양극화도 만만치않다. 현재 유명 배우의 경우 회당 개런티가 1000만원 이상하기도 하지만 최저 3만원을 받는 조연 배우들도 부지기수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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