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진돗개ㆍ北풍산개 임진각서 ‘함께 달렸다’

南진돗개ㆍ北풍산개 임진각서 ‘함께 달렸다’

입력 2011-09-25 00:00
수정 2011-09-25 11: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대회..5천명 열기, DMZ 걷기 개방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을 달리는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 대회’가 25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일대에서 열렸다.



올해 5회째인 이 대회는 풀코스, 10㎞ 코스, 6㎞ 코스, 6㎞ 철책선 걷기 코스에 미2사단, 군장병,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족, 시민 등 5천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임진각을 출발, 민통선인 통일대교~군내 삼거리~통일대교~자유로를 거쳐 다시 임진각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달렸다.

올해 대회에는 대한 독 스포츠연맹 후원으로 애견달리기인 캐니크로스(canicross) 부문이 신설돼 이목을 끌었다. 캐니크로스는 개와 주인이 한 팀이 돼 일정한 거리를 달려 기록으로 순위를 가리는 스포츠이다.

특히 캐니크로스에는 평화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남과 북을 대표하는 진돗개와 풍산개가 100여마리가 참가, 2㎞를 함께 달렸다.

또 올해 처음으로 6㎞ 철책선 걷기 코스에 군(軍) 순찰로가 포함돼 시민 500여명이 철조망 너머로 비무장지대(DMZ)의 수려한 자연을 만끽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평화와 생명의 땅인 DMZ를 넘어 개성까지 달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31년 만에 만난 ‘KIA vs 삼성’
프로야구 최고의 명문이자 라이벌인 KIA와 삼성이 무려 31년 만에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펼칩니다. 호랑이와 사자 군단의 격돌, 당신이 예상하는 우승팀은?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