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임시대의원대회…쟁의발생 결의

현대차 노조 임시대의원대회…쟁의발생 결의

입력 2012-07-03 00:00
수정 2012-07-0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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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노조는 3일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전국의 대의원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쟁의발생을 결의한다.

올해 임협이 여의치 않자 쟁의행위에 들어가겠다고 결의를 다지는 자리다.

그동안 쟁의발생 결의는 참석 대의원들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노조는 또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신청을 냈다.

노조는 10일과 11일에는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가결되면 금속노조가 계획한 13일과 20일 각각 4시간 부분파업 일정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권오일 노조 대외협력실장은 “노조는 그동안 9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회사 측의 불성실한 교섭태도 때문에 더 이상 교섭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교섭결렬을 선언했다”며 “회사의 입장변화가 있다면 교섭창구는 언제든 열려 있다”고 말했다.

노사는 지난 5월부터 모두 9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임금인상안, 주간 연속 2교대 제안 등 주요 안건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노조가 지난주 협상결렬을 선언했다.

백승권 현대차 홍보팀장은 “노조 요구사항에 무리한 것이 많고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상급노동단체의 파업일정에 짜맞추기식 노조 행보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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