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워요” 폭염환자 후송 구급출동 급증

”어지러워요” 폭염환자 후송 구급출동 급증

입력 2012-08-06 00:00
수정 2012-08-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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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최근 12일간 출동 112건

연일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일사병ㆍ열사병 등 폭염과 관련된 증상으로 구급출동을 요청하는 긴급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5일 오후 12시26분 서울 강서구 한 성당 뒤편에서 이모(71ㆍ여)씨로부터 “다리에 힘이 빠지고 어지럽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대원이 출동, 병원으로 후송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께는 강서구 화곡7동에 사는 양모(76)씨가 현기증을 호소하며 119에 신고를 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6일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하루에만 폭염 관련 환자 후송을 위해 구급출동한 횟수가 11건이나 됐다.

서울에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5일까지 폭염 관련 구급출동은 총 112건으로 집계됐다.

불볕더위가 계속됨에 따라 구급대원들이 아동ㆍ노인 복지시설 등지를 도는 폭염 관련 순회활동도 전날 하루 420건,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4천230건에 달했다.

무더위에 주택가 벌떼 출현도 많아져 벌집 제거 출동은 5일 하루 142건, 지난달 초부터 5일까지 누적 출동횟수는 5천213건으로 파악됐다.

전력 사용량 증가로 갑작스러운 정전 등으로 인한 승강기 정지 사고도 5일 하루에만 31건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최근에는 하루 내내 더위가 이어지는 만큼 물을 자주 많이 마시고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며 “특히 기온이 높이 올라가는 오후 시간대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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