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풍자 벽화 그린 20대 현행범 체포

朴대통령 풍자 벽화 그린 20대 현행범 체포

입력 2014-06-01 00:00
수정 2014-06-0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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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경찰서는 1일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의 풍자 벽화를 공공장소에 그린 혐의(재물손괴 등)로 손모(29)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손씨는 1일 오전 2시 25분께 춘천 중앙로 지하상가 내 화장실 2곳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가로 50㎝, 세로 70㎝ 크기의 풍자 벽화를 그린 혐의를 받고 있다.

손씨는 미리 준비한 도안을 벽면에 붙이고 스프레이 래커로 색을 칠하는 스텐실 방식으로 벽화를 그렸다.

벽화에는 침몰하는 세월호와 해골, 고개 숙인 박 대통령의 모습 등이 그려져 있으며 영문으로 ‘DECIMATOR OF THE SEWOL’(세월호 대량 학살자)라는 글씨도 적혀있다.

이와 함께 화장실벽에서는 지난달 21일 강릉시 포남동에서 발견된 박 대통령 풍자 포스터와 같은 그림의 소형 스티커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6마리의 개와 침몰하는 종이배 앞에서 한복을 입은 박 대통령이 개를 탄 그림으로 팝 아티스트 이하가 작가다.

손씨는 벽화를 그리던 중 경비원에게 목격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공공건축물에 들어가 허가 없이 벽화를 그렸기 때문에 건조물 침입과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내용물 입수 경위와 동기 등 자세한 내용은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벽화와 스티커는 상가 측에 의해 현재 모두 제거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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