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후임 서장으로는 이연태 중앙경찰학교 운영지원과장을 발령했다. 성북서 소속 정모(47) 경위는 지난달 25일 오후 10시 50분쯤 경기 남양주시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유제품 가게를 운영하는 A(47·여)씨를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으려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와 A씨 차량의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 경위의 범행 미수를 확인한 뒤 자택에서 붙잡았다.
정 경위는 범행 당시 2억여원의 빚을 지고 있었으며, A씨가 유제품 가게를 운영한다는 사실을 노려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찰관이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했을 때 당사자뿐만 아니라 감독자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을 물어 복무 기강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대기발령 조치를 미처 알지 못했던 한 서장은 “부하의 잘못이지만 경찰 기강 확립을 위한 인사 조처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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