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인사발령에 불만 목소리 곳곳에서 나와…“통추위 월권했다” “상식에 반한 인사”

청주시 인사발령에 불만 목소리 곳곳에서 나와…“통추위 월권했다” “상식에 반한 인사”

입력 2014-06-18 00:00
수정 2014-06-18 15: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청주시
청주시


‘청주시 인사발령’

청주시 인사발령에 불만의 목소리가 곳곳에 터져 나오고 있다.

청원·청주 통합 추진 공동위원회(이하 통추위)가 18일 통합 청주시 공무원 3300명을 대상으로 내정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인사 범위를 놓고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통추위는 조직 안정화를 위해 이번 인사를 하면서 판을 크게 흔들지는 않았다.

언뜻 청주시 공무원들은 가능한 한 같은 자리에 두고, 청원군 직원들을 빈자리에 배치한 것으로도 보인다.

총론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통합시 인사 기준이 시청 공무원들 주장대로 불합리하게 만들어졌다고 하더라도 인사 결과 자체를 거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는 각론에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사 불만 2탄인 셈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충북도든 중앙정부든 과 단위까지 인사를 발표한다. 팀(계) 단위까지 발령낸 것은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며 “통추위가 나가도 너무 나갔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 관계에 따르면 예를 들어 총무과 근무 대상 6급 팀장(계장)과 팀원들은 ‘총무과’로만 발령낸 뒤 총무과장이 이들을 적재적소에 배정하는 것이 정석이다.

통추위는 6급은 물론 6급 이하 직원들까지 근무할 팀을 지정했다.

시청에서는 “사리에 맞지 않는다”, “상식에 반한다”, 균형을 잃었다”, “통추위가 월권했다” 등 거친 반응이 나왔다.

시의 다른 관계자는 “팀 단위 인사는 앞으로 화합인사에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통추위 관계자는 “원활한 사무 인계·인수와 조직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팀 단위까지 인사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훈 통합시장 당선인도 통추위의 이번 인사에 대해 다소 시큰둥한 태도를 보였다.

이 당선인은 “인사안을 보고받긴 했지만, 법적으로 인사권을 통추위가 갖고 있어 별로 관여하지 않았다”며 “인사 총평은 노코멘트”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31년 만에 만난 ‘KIA vs 삼성’
프로야구 최고의 명문이자 라이벌인 KIA와 삼성이 무려 31년 만에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펼칩니다. 호랑이와 사자 군단의 격돌, 당신이 예상하는 우승팀은?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