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유병언 시신에서 유전자 하루만에 확인

국과수, 유병언 시신에서 유전자 하루만에 확인

입력 2014-07-23 00:00
수정 2014-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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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 송치재 인근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유전자와 완전히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시신의 유전자는 검찰의 금수원 압수수색 과정에서 유씨 집무실에서 발견한 유전자, 유씨가 도피 과정에서 잠시 머문 송치재 인근 별장에서 발견된 유전자와 같았다.

또 형 병일씨의 유전자와 대조한 결과 같은 부모에서 나온 것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국과수는 시신의 근육에서 유전자를 추출해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신이 발견된 직후 경찰의 촉탁을 받아 부검한 민간 의사는 시신에서 머리카락과 대퇴부 뼈를 떼어내 유전자 분석을 의뢰한 바 있다.

당시 의사는 시신이 많이 부패했다는 이유로 근육보다는 뼈를 분석 대상으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과수는 이 시신에서 어렵사리 근육을 떼어내 유전자를 추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뼈보다는 근육이 유전자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훨씬 적게 걸린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시신이 발견됐을 때 경찰이 초동수사를 철저하게 해서 시신이 유씨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전문 법의학자가 시신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면 유전자 분석 결과가 훨씬 더 빨리 나올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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