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헌혈왕” 2년간 40회 민경수 하사

“내 꿈은 헌혈왕” 2년간 40회 민경수 하사

입력 2014-12-24 13:28
수정 2014-12-2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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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에 1번 전혈, 2주에 1번 성분 헌혈 ‘꼬박꼬박’

응급구조사로 활동하는 현역 군인이 2년간 40회라는 헌혈 기록을 달성해 ‘헌혈왕’의 지위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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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왕 꿈꾸는 육군 하사
헌혈왕 꿈꾸는 육군 하사 육군 제31보병사단 독수리부대에서 응급구조사로 근무하는 민경수(25) 하사가 대한 적십자사로부터 받은 헌혈유공장 금장을 들고 주먹을 불끈 쥐고있다.
육군31사단 제공


육군 제31보병사단 독수리부대에서 응급구조사로 근무하는 민경수(25) 하사는 최근 대한 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 금장을 받았다.

민 하사는 2009년 헌혈을 시작해 6년간 50차례 헌혈을 했다. 일반인보다 많은 횟수지만 수백차례 기록을 가진 헌혈왕들에 비하면 초라해 보인다.

그러나 40회에 달하는 최근 2년간의 기록으로 좁히면 헌혈왕 명칭이 아깝지 않다.

민 하사는 2012년 9월 군에 부사관으로 입대하면서부터 헌혈에 팔을 걷어붙였다.

광주 동강대 응급구조학과를 졸업하고 군에서도 응급구조사라는 직책을 맡은 민 하사는 평소 헌혈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응급 의무요원으로서 헌혈증이 필요할 때 대비하려는 준비 정신도 충만했다.

민 하사는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2달에 1번 할 수 있는 전혈은 물론, 2주마다 가능한 성분 헌혈을 꾸준히 했다. 2년간 8번을 빼먹었다고 그는 고백하듯 말했다.

민 하사는 24일 “모아 놓은 헌혈증을 꼭 필요한 동료에게 주고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헌혈로 수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응급구조사로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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