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석해균 선장 치료비 2억원 못 받아

아주대병원, 석해균 선장 치료비 2억원 못 받아

입력 2015-03-01 16:33
수정 2015-03-0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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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 영웅’ 석해균 선장의 수술을 집도했던 아주대병원이 약 2억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석 선장 전 회사인 삼호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 자산이 묶이면서 병원비를 모두 정산하지 못 했기 때문이다.

1일 아주대병원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대우학원에 따르면 이사회는 지난달 5일 회의를 열어 회수하지 못한 미수금 2억4천여만원을 결손(대손상각)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대손상각 처리 금액 가운데 약 2억원이 석 선장의 치료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추호석 아주대법인 이사장은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해주지 않는다면 앞으로 다른 국가적인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좋지 않은 선례가 될 수 있다”며 “의료원 입장에서 문제제기 정도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석 선장은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을 구출하기 위해 청해부대 최영함이 벌인 ‘아덴만 여명작전’ 중 온몸에 6발의 총상을 입었다.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된 석 선장은 여러 차례에 걸쳐 대수술을 받은 뒤 280여일 만에 퇴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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