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배추김치·돼지고기가 학교급식 재료 ‘톱 3’

쌀·배추김치·돼지고기가 학교급식 재료 ‘톱 3’

입력 2015-03-11 09:58
수정 2015-03-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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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전 오염수 문제로 수산물은 다소비 품목서 빠져청주시교육청, 시 의뢰받아 농·축산물 사용 현황 첫 조사

일선 학교의 급식에 자주 사용되는 식재료는 쌀, 감자, 당근, 무, 양파, 두부류, 배추김치, 양배추, 달걀, 닭고기, 돼지고기, 한우고기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청주시의 의뢰로 청주교육지원청이 최근 만든 ‘2014년 학교급식 농·축산물 사용 현황’에 따르면 이들 재료를 포함해 38개 농·축산물이 다소비 품목인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교육청은 소규모 학교여서 조리실을 갖추지 않은 11개교를 제외한 164개 초·중·고·특수학교의 음식 재료 사용 현황을 1월부터 12월까지 월별로 취합했다.

초·중·특수학교 무상급식과 옛 청원군의 특수시책으로 유치원·고교생까지 제공한 친환경 학교급식 재료를 더한 것이다.

충북이 2011년 전국 최초로 초·중·특수학교 무상급식을 시행한 이후 학부모들이 궁금해하는 학교급식 다소비 품목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취합 결과 전체적으로는 쌀 사용량이 1천963.8t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배추김치(751.8t), 돼지고기(639.7t), 닭고기(452.6t), 무(342.2t), 양파(327.9t), 감자(274t), 두부류(238.1t), 양배추(166.7t), 당근(163.8t), 콩나물(161.8t) 등 순이었다.

곡류 중에서는 잡곡도 157.5t이 소비됐다.

근대(29.5t), 대파(92.3t), 마늘(70.3t), 부추(24.1t), 숙주(40.5t), 시금치(62.9t), 아욱(32.7t), 애호박(78.1t), 얼갈이(70.9t), 열무(28.3t), 오이(107.6t), 상추(24.4t), 피망·파프리카(43.3t)도 채소류 다소비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버섯류는 느타리(39.5t), 팽이(26.5t), 생표고(21.8t), 양송이(13.4t) 등 순으로 반찬에 사용됐다.

과일은 사과(140.5t), 배(88.2t), 참외(47.4t), 방울토마토(45.5t), 딸기(36.2t) 등 순으로 식단에 올랐다.

육류 가운데 한우고기는 모두 142.4t이 공급됐다.

달걀은 154.8t, 고춧가루는 41.2t, 고구마는 39.4t이 식단 재료로 사용됐다.

수산물이 다소비 품목에 들어오지 않은 것을 빼고는 통상 일반 가정 식탁에 오르는 음식 재료들이었다.

정선택 시 교육청 급식담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로) 일본산 수산물을 성장기 아이들에게 제공하지 않는 데다 충북이 내륙 지방이다 보니 수산물은 상대적으로 적게 소비되고 있다”며 “그러나 어패류를 식단에 올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청주시 교육청소년팀의 방영균 주무관은 “학교급식 지원 정책에 활용하기 위해 자료를 요구한 것”이라며 “관내 물량이 달리는 품목의 계약재배 유도 등 농산물 수급 정책에도 도움을 줄 자료”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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