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조위 “해수부가 인양 바지선 승선요청 거부”

세월호 특조위 “해수부가 인양 바지선 승선요청 거부”

입력 2015-09-01 13:45
수정 2015-09-0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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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외부방문 시 작업 지연…인양과정 자료 공개방침”

팽목항을 방문해 세월호 침몰 현장 조사를 계획 중인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해양수산부가 인양 현장 바지선 승선 요청을 거부했다고 1일 밝혔다.

특조위는 이날 오전 서울 저동 특조위 회의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어 “인양 현장의 바지선에 특조위 조사관들이 승선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지난달 26일 해수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해수부는 28일 ‘원활하고 안전한 작업 진행을 위해 바지선 승선은 어렵다’는 이유로 특조위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특조위는 해수부의 처사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참사 진상규명과 세월호 선체의 온전한 인양을 위한 특조위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권영빈 특조위 진상규명소위 위원장은 “상하이 샐비지 바지선이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1천400m가량 떨어져 있다”면서 “침몰 현장에서 인양 준비작업을 하고 있으니 바지선 위에 올라가서 여러 상황을 살펴보기를 원했으나 해수부가 이를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특조위는 향후 별도로 일정을 마련해 바지선 실지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수부 관계자는 “신속히 인양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태풍으로 인해 작업이 지연됐는데 외부 방문이 있으면 추가 지연이 불가피하다”며 “인양 과정에 대한 촬영 자료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권 위원장과 장완익 특조위 위원은 1∼2일 이틀 일정으로 팽목항과 세월호 침몰 현장인 맹골 수도의 실지조사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헌 특조위 부위원장은 실지조사 활동과는 별도로 1일 팽목항을 방문해 헌화하고 희생자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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