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야산 묻힌 安양 시신 찾을까…내일 수습 재개

6년째 야산 묻힌 安양 시신 찾을까…내일 수습 재개

입력 2016-03-20 16:59
수정 2016-03-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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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부 안씨 영장실질 심사로 오늘 작업 중단

2011년 12월 ‘욕조 학대’로 숨진 뒤 충북 진천군 야산에 암매장된 안모(당시 만 4세)양 시신 수습 작업이 오는 21일 아침 재개된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21일 오전 10시부터 5년 전 숨진 안양을 암매장했다는 계부 안(38)씨의 진술을 토대로 진천군 백곡면 갈월리 야산에서 수색을 재개한다.

20일은 계부 안씨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로 시신 수습 작업이 중단됐다. 암매장 위치를 찾아 시신을 수습하는 것은 범행 당사자인 안씨가 동행해야만 가능하다.

경찰은 지난 19일 아침부터 종일 방범순찰대원, 경찰 등 60여명과 굴착기를 동원해 안씨가 지목한 6곳을 팠지만, 안양 시신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익숙한 지리의 고향 진천을 안씨가 암매장 장소로 택했다는 점에서 시신을 빨리 수습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러나 범행이 5년 전 일이고, 새로 농로가 생기는 등 주변 지형이 일부 바뀌어서인지 안씨는 그 장소를 제대로 기억해내지 못했다.

경찰은 다시 안씨를 대동, 그가 기억을 더듬어 가리키는 곳을 굴착기와 삽으로 파는 방법으로 시신을 찾을 계획이다.

청원서는 대전지방경찰청으로부터 수색견 2마리를 지원받아 수색 작업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안양은 2011년 12월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물이 찬 욕조에서 엄마 한모(36·지난 18일 자살)에게 가혹 행위를 당해 숨진 뒤 부모에 의해 진천 야산에 암매장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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