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재판 앞둔 ‘비선실세’ 최순실, 변호인 추가 선임

첫 재판 앞둔 ‘비선실세’ 최순실, 변호인 추가 선임

입력 2016-12-09 09:18
수정 2016-12-09 09: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판사 출신 최광휴 변호사…특검 수사 대응하면서 법원 재판 대비 포석

‘비선 실세’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가 재판을 앞두고 추가로 변호인을 선임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지원 소속 최광휴(52·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는 전날 최씨의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최 변호사 선임으로 최씨 사건을 맡은 변호인은 기존의 법무법인 동북아 이경재(67·연수원 4기) 변호사를 포함해 2명이 됐다. 최 변호사는 판사 출신으로 2004년 서울남부지법 판사를 끝으로 변호사로개업했다.

검찰 출신인 이 변호사가 향후 특검 수사와 정유라 변호 등에도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여 최 변호사는 법원의 재판 단계에서 변론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 변호사는 최근 “국정조사와 특검 수사가 한꺼번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혼자서는 재판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추가로 2명 정도의 변호인을 선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최 변호사 외에도 향후 추가로 변호인이 선임될 가능성도 있다.

최씨는 지난달 3일 구속된 뒤 추가로 변호인을 선임하기 위해 수소문했지만, 선임한 변호사가 사임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기소 전 단계에서 최씨가 선임했던 법무법인 소망의 이진웅 변호사, 그 뒤에 선임계를 낸 진종한 변호사가 사건을 맡은 지 오래지 않아 사임했다. 이후 선임된 우송의 변호사들도 최씨가 재판에 넘겨진 직후인 지난달 22일 사임했다.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최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부속비서관의 첫 재판은 이달 19일 오후 2시 10분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다.

최씨와 안 전 수석은 작년 10월과 올해 1월 출범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50여개 대기업이 774억원을 억지로 출연하게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지난달 20일 기소됐다.

최씨는 작년 롯데그룹에 추가 기부를 요구해 70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주는 등 일부 대기업에 두 재단 출연금과 별도의 추가 기부를 강요한 혐의(직권남용 및 강요)도 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31년 만에 만난 ‘KIA vs 삼성’
프로야구 최고의 명문이자 라이벌인 KIA와 삼성이 무려 31년 만에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펼칩니다. 호랑이와 사자 군단의 격돌, 당신이 예상하는 우승팀은?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