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성 월급 182만 원…남성의 64% 불과

인천 여성 월급 182만 원…남성의 64% 불과

입력 2017-01-06 11:28
수정 2017-01-06 11: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인천 양(性)성평등 통계 발간, 여성이 결혼에 덜 집착

인천 남녀 노동자의 임금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여성가족재단이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발간한 ‘2016년 인천 성 인지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인천 남성 월평균 임금(주 36시간 이상 근무)은 285만 원인 반면 여성은 182만 원이다. 여성 급여가 남성 급여의 63.9%에 불과한 수준이다.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분야는 제조업으로 여성은 남성 임금의 41.5%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 참가 비율도 남성은 75.6%이지만 여성은 53.0%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취업에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는 육아 부담이 꼽혔다.

여성 응답자들은 취업 장애요인으로 육아 부담(72.1%), 사회 편견과 관행(42.3%), 가사 부담(41.3%), 불평등한 근로 요건(40.1%·이상 복수응답) 등을 꼽았다.

육아휴직급여자 중 96.3%는 여성이다.

육아휴직제도가 남성에게는 여전히 이용하기 어려운 제도로 인식되고 있고 출산과 육아 책임이 여성에게 가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결혼 필요성을 덜 인식하고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결혼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남성과 여성 비율은 각각 42.4%, 35.7%였다.

반면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답한 남녀 비율은 각각 38.0%, 49.2%로 나타났다.

이혼에 대해서도 여성이 남성보다는 더 자유롭게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혼은 가급적 안 된다’고 응답한 남성은 39.3%, 여성은 30.5%다.

‘이혼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항목에는 남성 33.1%, 여성 42.1%가 ‘그렇다’고 답했다.

인천여성가족재단은 재단 홈페이지에 ‘인천 성 인지 통계’ 자료를 게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31년 만에 만난 ‘KIA vs 삼성’
프로야구 최고의 명문이자 라이벌인 KIA와 삼성이 무려 31년 만에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펼칩니다. 호랑이와 사자 군단의 격돌, 당신이 예상하는 우승팀은?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