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김기춘 지시에 블랙리스트 작성 진술”…조윤선 “그런말 한 적 없다”

“조윤선, 김기춘 지시에 블랙리스트 작성 진술”…조윤선 “그런말 한 적 없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1-20 08:39
수정 2017-01-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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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기춘 조윤선 구속영장 청구
특검, 김기춘 조윤선 구속영장 청구 김기춘(왼쪽)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15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18일 오전 1시쯤 서울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이 위치한 건물 앞에서 귀가 차량에 탑승, 굳은 표정으로 앉아있다. 오른쪽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는 모습.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박영수 특별검사팀 소환조사에서 “블랙리스트를 본 적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바꿔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조 장관은 17일 특검 조사에서 블랙리스트 작성에 일부 관여한 점을 시인하고 “이 모든 것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지시해 (당시 정무수석이던 나로서는) 어쩔 수 없이 따랐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조 장관은 2014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정무수석을 지냈고, 김 전 실장은 2013년 8월부터 2015년 2월 청와대에서 재직했다. 특검팀은 두 사람이 함께 근무하던 당시 김 전 실장→조 장관→교육문화수석실→문체부로 블랙리스트가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보도에 조 장관은 문체부를 통해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그렇게 진술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어버이연합을 동원해 반세월호 집회를 열도록 하고, 부산국제영화제의 예산을 전액 삭감하라는 지시도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은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 법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자정이 넘어 나올 예정이다. 현재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서는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 등이 구속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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