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TV토론 마음에 안 든다” 벽보 후보자 얼굴 훼손 60대 구속

“대선후보 TV토론 마음에 안 든다” 벽보 후보자 얼굴 훼손 60대 구속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17-05-04 11:23
수정 2017-05-0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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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수정 경찰서, CCTV 분석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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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에 잡힌 피의자 A씨의 선거벽보 후보자 얼굴 훼손하는 장면 (성남 수정경찰서 제공)
CCTV에 잡힌 피의자 A씨의 선거벽보 후보자 얼굴 훼손하는 장면 (성남 수정경찰서 제공)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는 대선 선거운동기간 심야 시간대에 성남시 일대를 도보로 배회하며 12개소에 부착된 선거벽보중 3명의 후보자 얼굴 부위를 문구용 칼로 X모양으로 찢어 훼손한 피의자 A씨(60)를 검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TV로 대선후보 토론회를 시청하던 중 일부 후보자들이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판단 , 이들이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해 문구용 칼로 인적이 드문 심야시간대에 12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신원을 숨기기 위해 이동 중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하는 등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범행일 아침 인접지 3개소에 연쇄적으로 벽보가 훼손된 정황을 확인한 뒤 수사에 착수해 CCTV 분석과 탐문수사로 A씨를 특정했다. A씨가 이동로 일대 12개소에 범행한 것이 확인됨에 따라 죄질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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