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노동 적폐를 청산하고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는 관련법 제·개정을 요구하는 농성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7년 마지막 국회가 진행되는 기간에 노동시간과 관련한 개악을 막고 노동개혁 입법을 요구하는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는 출범과 함께 노동존중 사회를 표방했지만, 정부는 물론 국회마저 노동조합(노조)할 권리,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노동법 제·개정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특수고용·간접고용·비정규직 등의 노동3권 보장, 상시 지속 업무를 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법외노조 철회와 공공부문 해고자 복직 등 5대 요구안을 정부 측에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노동시간 연장 등 노동 개악에 앞장서거나 노동개혁 입법을 반대하는 정당과 국회의원들에는 단호하게 항의하고 규탄할 것”이라며 국회의 관련법 처리를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다음 달 8일까지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각 정당과 국회의원을 만나며 노동 입법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피케팅·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서명 운동도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