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글지글’ 한반도…서울·강원영서 또 39도까지 치솟아

‘지글지글’ 한반도…서울·강원영서 또 39도까지 치솟아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8-02 09:27
수정 2018-08-02 09: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아침부터 폭염, 언제 가을이 오려나
아침부터 폭염, 언제 가을이 오려나 최장 최악의 폭염이 계속된 2일 아침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양산으로 햇빛을 막으며 출근하고 있다. 2018.8.2 연합뉴스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2일에도 전날 나타난 사상 최악의 폭염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30.7도, 인천 29.3도, 수원 28.1도, 춘천 27.2도, 강릉 24.9도, 청주 29.2도, 대전 28.2도, 전주 27.5도, 광주 27.7도, 제주 26.8도, 대구 25.5도, 부산 27.3도, 울산 24.7도, 창원 26.6도 등이다.

이른 시각부터 30도를 넘나드는 높은 기온을 보이는 가운데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32∼39도로 예보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강원도 영서의 춘천·영월에서 수은주가 39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상태에서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일부 내륙지역은 계속해서 기온이 38도를 넘어 크게 올라 매우 무더울 것으로 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 동안에 오른 기온이 밤사이에도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 질환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세먼지는 대기 확산이 원활한 덕에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의 농도를 나타내겠다. 다만, 일부 중서부 지역은 밤에 국외로부터 약하게 미세먼지가 들어온 뒤 대기가 정체돼 농도가 다소 높을 수 있다.

오존 농도는 경기 남부에서 ‘매우 나쁨’, 서울·인천·경기 북부·충남·전북 등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 동해 앞바다에서 0.5∼1.0m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0.5∼2.5m, 남해 1.0∼2.5m, 동해 0.5∼1.5m로 예보됐다.

제12호 태풍 종다리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가 서귀포 남쪽 약 530㎞ 부근 해상에서 서진함에 따라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후에는 북부 앞바다를 제외한 제주도 앞바다에도 풍랑특보가 확대되겠고, 3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이 열대저압부는 수온이 높은 해상을 지나면서 다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3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어 피서객 등 안전사고에 주의해야겠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31년 만에 만난 ‘KIA vs 삼성’
프로야구 최고의 명문이자 라이벌인 KIA와 삼성이 무려 31년 만에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펼칩니다. 호랑이와 사자 군단의 격돌, 당신이 예상하는 우승팀은?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