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경기동대 진정… 감찰 착수
서울지방경찰청은 기동본부 산하 여경기동대 대원들이 지난달 여성 간부 A씨의 발언에 대해 진정을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진정을 제기한 대원들은 A씨가 남편과 불화가 있는 대원에게 “남편을 며칠 굶기고 청소하는 척하면서 살짝 속옷을 내리라”라고 발언했으며 “내 남편 승차감은 외제고 다른 여경 남편은 소형차”라고 하는 등 성희롱을 지속해 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동료들의 외모를 평가하는 발언도 수시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원들은 직속상관을 찾아가 A씨의 발언에 대해 고충을 털어놨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자 서울지방경찰청에 진정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진정 사실을 안 A씨는 진정을 철회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감찰 초기 단계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20-08-12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