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신고 2배… 세배는 생각도 못한 아이들

학대 신고 2배… 세배는 생각도 못한 아이들

이성원 기자
입력 2021-02-15 22:18
수정 2021-02-16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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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47건… 작년 24건서 95.8% 늘어
구미서는 3세 딸 유기·살해 피의자 구속

절도·가정폭력 등 중요범죄는 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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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 학대 보육교사 엄벌을”
“장애아동 학대 보육교사 엄벌을” 장애아동 등을 상습 학대한 혐의를 받는 인천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교사 2명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열린 15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 앞에서 피해 학부모들이 학대 교사를 처벌해 달라며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설 연휴 일평균 중요범죄 112 신고는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아동학대 신고는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올해 설 연휴인 지난 11~14일 전국의 일평균 중요범죄와 관련한 112 신고가 1530건으로 지난해 설 연휴(1596건)보다 4.1% 줄었다고 15일 밝혔다. 중요범죄는 살인·강도·절도·납치·성폭력·가정폭력·아동학대·데이트폭력이다. 이에 반해 아동학대 신고는 일평균 47건으로 지난해(24건)보다 95.8% 늘었다. 실제 경북 구미경찰서는 지난 10일 3세 딸을 키우기 어렵다는 이유로 전 거주지에 유기해 살해한 피의자를 부작위(마땅히 해야 할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해 구속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정인이 사건 등 높아진 사회적 관심을 반영하듯 아동학대 신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신고 활성화를 통해 아동학대 범죄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초동 조치부터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절도와 가정폭력 신고는 지난해보다 각각 16%, 1.9% 감소했다. 생활폭력은 1011명을 검거해 16명을 구속했고, 데이트폭력은 292명을 검거해 7명 구속, 폭력적 방역수칙 위반은 27명을 검거해 1명을 구속했다.

이번 설 연휴 교통량은 하루 평균 471만대로 지난해(414만대)보다 12% 줄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66.7%(하루 평균 12명→4명), 부상자는 40.9%(하루 평균 661명→391명) 줄었다. 한편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4일까지 3주간 무허가 유흥주점 등 1만 4725곳을 대상으로 불법 영업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982명이 적발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21-02-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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