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숲, 일상 속 ‘휴식 공간’ 넘어 기후 대응 첨병으로

도시숲, 일상 속 ‘휴식 공간’ 넘어 기후 대응 첨병으로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4-08-01 14:40
수정 2024-08-0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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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민이 꼽은 아름다운 도시숲 50선
공익적 기능 및 지역 활성화 기여 자산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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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형 도시숲으로 선정된 울산의 바람길다님숲은 도시 외곽에 자리한 산지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시원한 바람을 도심으로 유입시킨다. 산림청
기후변화 대응형 도시숲으로 선정된 울산의 바람길다님숲은 도시 외곽에 자리한 산지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시원한 바람을 도심으로 유입시킨다. 산림청
일상 속 휴식처로 다양한 기능을 인정받고 있는 도시숲이 공개됐다.

산림청은 지난 4월 국민과 지방자치단체가 추천한 도시숲 916곳에 대해 국민 선호도와 접근성, 생태적 건강성, 이용 정도, 경관적 가치 등을 평가해 50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기후변화 대응형 도시숲으로 울산 중구 바람길다님숲 등 8곳이 꼽혔다. 도시숲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경제효과 증진형은 철길로 단절됐던 도심을 연결한 포항 남구 포항 철길 숲 등 5곳을 선정했다. 녹지공간 확충을 통해 도시의 미관을 개선한 경관 개선형 중에서는 왕벚나무 동산을 조성해 지역 명소로 부상한 대전 중구 테미공원 도시숲 등 12곳이 선정됐다. 운동시설·산책로 등을 조성해 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스트레스 해소에 이바지하는 주민건강 증진형 도시숲에는 인천 남동 만수산 무장애 도시숲 등 12곳이 선택을 받았다. 시민이 나무 심기와 정원 가꾸기 등 조성·유지·관리에 직접 참여한 주민 참여형 숲에는 유아·초등학생 대상 숲 생태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청주 원흥이생태공원 도시숲 등 13곳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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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중구 테미공원 도시숲은 왕벚나무 동산 조성을 통해 도시의 미관을 향상시킨 대표적인 경관 개선형 도시숲이다. 산림청
대전중구 테미공원 도시숲은 왕벚나무 동산 조성을 통해 도시의 미관을 향상시킨 대표적인 경관 개선형 도시숲이다. 산림청
도시숲은 여름철 한 낮의 평균기온이 도시 중심보다 3∼7도 낮고 평균습도는 9∼23% 높아 도시열섬을 완화한다. 특히 미세먼지는 평균 25.6%, 초미세먼지는 평균 40.9%를 낮추는 대기 정화 기능도 높다. 1㏊의 도시숲이 연간 평균 6.9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교통소음을 차단하는 등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 국내 1인당 생활권 도시숲은 전국 평균 11.48㎡로 뉴욕(23㎡), 런던(27㎡) 등 주요 도시와 비교해 적은 수준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2027년까지 1인당 도시숲 면적을 15㎡까지 확대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 특색을 살린 도시숲을 조성해 관광자원 및 주민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도시숲이 일상의 쉼터를 넘어 기후 위기 대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산림 자산으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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