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 못하고 바다에 동동 떠있던 ‘2살 거북’… 해경이 구조

잠수 못하고 바다에 동동 떠있던 ‘2살 거북’… 해경이 구조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4-09-25 12:15
수정 2024-09-2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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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해상에서 바다로 나아가지 못하고 헤매는 거북이 발견돼 해경이 구조하고 있다. 2024.9.25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25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해상에서 바다로 나아가지 못하고 헤매는 거북이 발견돼 해경이 구조하고 있다. 2024.9.25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바다로 나아가지 못하는 멸종위기 거북이 발견돼 해경이 구조에 나섰다.

25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5분쯤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해상에서 “거북이 그물에 걸려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해상에 떠 있는 거북을 발견했다. 신고자는 거북이 그물에 걸렸다고 했으나, 등껍질 모양이 그물과 유사해 그물에 걸린 것처럼 보인 오인 신고로 파악됐다.

해당 거북은 당시 스스로 잠수하지 못 하고 무릎 높이 해상에서 동동 떠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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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해상에서 바다로 나아가지 못하고 헤매는 거북이 발견돼 해경이 구조하고 있다. 2024.9.25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25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해상에서 바다로 나아가지 못하고 헤매는 거북이 발견돼 해경이 구조하고 있다. 2024.9.25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해경은 거북을 육상으로 구조했으나 이 거북이 스스로 잠수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이날 오전 10시쯤 대형 수족관을 운영하는 아쿠아플라넷 제주 측에 인계했다.

확인 결과 이 거북은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푸른바다거북으로 파악됐다. 나이는 생후 2년 정도로 추정된다.

아쿠아플라넷 제주 측은 수의사 정밀 검사를 통해 최종 방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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