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내린 뒤 기온 ‘뚝’… 강원 산지엔 올가을 첫 얼음

가을비 내린 뒤 기온 ‘뚝’… 강원 산지엔 올가을 첫 얼음

김서호 기자
김서호 기자
입력 2024-10-02 03:50
수정 2024-10-02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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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20도 안팎… 주말까지 쌀쌀

하루 만에 기온 5도 이상 떨어져
오늘 강풍 불어 체감온도 더 낮아
전라·경상·제주 4일까지 비 이어져
태풍 ‘끄라톤’ 대만 지나면서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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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활짝… 13일까지 고양가을꽃축제
가을이 활짝… 13일까지 고양가을꽃축제 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린 ‘고양가을꽃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꽃을 구경하며 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다.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고양시 농가가 직접 재배한 국화 등 다양한 가을꽃을 만나볼 수 있다. 이날 전국에 비가 내린 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찾아올 전망이다.
뉴스1


가을비가 내린 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이번 주 내내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9월까지만 해도 낮에는 반소매를 입어야 할 정도로 더웠지만, 갑자기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옷차림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낮아질 전망이다. 수요일인 2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7~16도, 낮 최고기온은 18~23도로 예보됐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이 11~22도, 낮 최고기온이 19~29도였던 점을 감안하면, 하루 만에 기온이 5도 이상 뚝 떨어지는 것이다. 서울의 경우 아침 기온이 1일 18도에서 2일 10도로, 8도나 떨어진다.

특히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 일부는 아침 기온이 10도보다 낮겠고, 강원 산지는 5도 안팎에 머물겠다. 해발고도 1000m 이상 높은 강원 산지에는 올가을 첫얼음이 얼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2일은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순간적으로 초속 15m 안팎의 강풍이 예상되며, 제주에는 1일 밤부터 순간 최고 초속 25m 이상의 돌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쌀쌀한 날씨를 재촉하는 가을비도 4일까지 이어지겠다. 이날부터 2일까지 제주는 최대 40㎜의 비가 예보됐고, 전국 대부분 지역은 5㎜ 내외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3일에는 부산·울산·경남 남해안·경북 남부동해안 최대 60㎜, 강원 영동·제주도 5~40㎜, 광주·전남 5~20㎜의 비가 내리겠다. 전라권·경상권·제주도는 비가 4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번 주 주말까지 쌀쌀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대만 부근에서 느리게 이동 중인 제18호 태풍 ‘끄라톤’은 대만을 통과하면서 ‘매우 강’ 상태인 세력이 크게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작아졌다. 다만 태풍으로 인해 유입된 수증기와 북쪽의 찬 공기가 만나면서 2~4일 내리는 비의 양이 불어나거나 비가 내리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2024-10-0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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