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 절연장치 폭발… 500명 20분 갇혀

선릉역 절연장치 폭발… 500명 20분 갇혀

입력 2014-06-06 00:00
수정 2014-06-06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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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안내방송 듣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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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휩싸인 승강장
공포 휩싸인 승강장 5일 서울 지하철 분당선 선릉역으로 들어오던 전동차의 지붕에서 전기절연장치가 폭발해 승강장이 연기로 가득한 가운데 승객들이 전동차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한 승객이 현장을 찍어 트위터에 올린 당시 상황.
연합뉴스
최근 지하철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5일 오전 6시 34분쯤 서울 지하철 분당선 선릉역으로 들어오던 신수원행 전동차가 지붕 위 전기절연장치(애자)가 터지면서 출근길 승객 수백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 승객은 “선릉역에 이르자 전철 내부가 소등되더니 문이 열리고 연기가 새어 나왔다”면서 “4~5분 정차하는 동안 승객이 우왕좌왕했지만 안내방송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전기공급 시스템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열차 운행을 재개시켰지만 이 사실을 몰랐던 세 번째 후속 열차가 오전 7시쯤 선로에 애자 파편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멈춰 서면서 다시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은 곧바로 현장을 수습해 오전 7시 19분부터 운행을 재개했지만 출근길 승객 500여명이 20분 가까이 객차에 갇혀 불안에 떨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해당 차량에 일시적으로 과전압이 발생했거나 외부 충격에 의해 애자가 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토교통부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4-06-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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