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9000억원대 기업 비리로 구속 기소된 현재현(65) 동양그룹 회장이 그룹 출자 구조의 핵심 고리를 유지하기 위해 옥중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김재호)는 현 회장과 부인 이혜경(62)씨가 “티와이머니대부 주식을 처분하지 말라”며 동양파이낸셜대부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고 10일 밝혔다. 현 회장 부부는 지난해 2월 티와이머니 주식 16만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동양파이낸셜로부터 78억 8000만원을 빌렸다. 이들이 정해진 기간에 돈을 갚지 못하자 동양파이낸셜은 현 회장 부부가 맡긴 티와이머니 주식을 전량 인수했다.
2014-06-11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