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대표팀 짐바브웨 전훈지 변경

北대표팀 짐바브웨 전훈지 변경

입력 2010-04-30 00:00
수정 2010-04-3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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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라와요서 수도 하라레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북한 축구대표팀이 대회 직전에 머물 전지훈련지를 변경했다.

AP통신은 29일 북한이 기존 짐바브웨 불라와요에서 수도인 하라레로 전지훈련지를 바꿨다고 전했다. 불라와요는 1980년대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의 사병들이 대규모 양민학살을 자행한 지역이다. 당시 사병들은 파견 온 북한 군사교관들에게 훈련받았다. 이 때문에 짐바브웨 시민사회와 불라와요 주민들은 학살에 간접적으로 가담한 북한 대표팀이 학살의 현장에서 훈련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그러나 짐바브웨 당국은 북한 대표팀의 훈련지 변경이 정치적 이유와 관계없다고 밝혔다. 월터 음젬비 짐바브웨 관광장관은 “북한이 훈련을 더 잘하기 위해 장소를 바꿨다.”면서 “정치적 이유는 전혀 없고, 오로지 스포츠 이슈일 뿐”이라고 말했다. 북한 대표팀은 다음 달 23일(현지시간)부터 31일까지 짐바브웨에 머물다 6월에 남아공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0-04-3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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