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혁 선수
사재혁은 18일 강원 원주 엘리트체육관에서 열린 제82회 전국남자역도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77㎏급 용상에서 3차 시기에 211㎏을 들어올렸다.
사재혁은 이로써 올레그 페레페체노프(러시아)가 2001년에 수립한 세계기록 210㎏을 9년 만에 1㎏ 늘렸다.
대한역도연맹은 사재혁의 기록이 현재로서 비공인이지만 공인될 수 있는지 국제역도연맹(IWF)에 문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사재혁의 도핑 테스트 결과와 대회 설명서를 IWF에 제출하면 기록을 공인받을 수 있다”며 “일단 IWF가 승인하는 국제대회 목록이 있지만 그것이 절대적인 기준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사재혁은 작년 10월 전국체전에서 들어올린 자신의 개인기록이자 한국기록 206㎏을 7개월 만에 5㎏ 향상시키는 폭발적 상승세를 자랑했다.
사재혁은 인상과 합계에서도 한국기록을 가볍게 갈아치웠다.
그는 인상 2차 시기에 164㎏을 들어 올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기록 163㎏을 1㎏ 늘렸다.
사재혁은 용상에서 세계 기록에 도전하기 위해 마지막 3차 시기는 포기했다.
사재혁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인상 163㎏,용상 203㎏을 들어올려 합계 366㎏을 기록해 금메달을 땄다.인상 한국기록은 그때 수립됐다.
그는 합계에서 375㎏을 기록해 자신이 베이징올림픽에서 세웠던 한국기록 366㎏을 무려 9㎏이나 늘렸다.
사재혁은 작년 11월 고양 세계선수권대회 77㎏급에서 용상 205㎏을 성공해 우승하면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타이틀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