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송승준 역투… 갈매기 가을잔치 눈앞

[프로야구]송승준 역투… 갈매기 가을잔치 눈앞

입력 2010-09-03 00:00
수정 2010-09-0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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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군단’ 롯데가 송승준의 눈부신 역투를 앞세워 KIA를 따돌리고 3년 연속 가을잔치행을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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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프로야구 롯데-KIA전. 선발 송승준은 8이닝 동안 4개의 안타를 내주고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 12승(6패)째를 거뒀다. 6회 말 1사 후 대타로 나온 이영수에게 볼넷을 내주기 전까지는 단 1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였다.

롯데는 송승준의 완벽투를 앞세워 6-1로 KIA를 꺾었다. 3연패에서 벗어난 4위 롯데는 5위 KIA와 5.5경기차로 벌리며 사실상 4강을 굳혔다. 이대형(LG)과 도루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주찬은 데뷔 첫 시즌 50도루를 달성, 공동선두에 올랐다.

삼성은 꼴찌 한화를 꺾고 다시 1위 경쟁의 불씨를 댕겼다. 삼성은 7회 초에 터진 강봉규의 결승타를 앞세워 8-2로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선두 SK와의 격차를 3.5경기차로 좁혔다. 반면 한화는 2연패. ‘괴물’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우고도 패해 충격은 두 배였다.

지난달 26일 목동 넥센전에서 2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행진이 좌절된 ‘괴물’ 류현진은 컨디션이 좋지 못해 팀이 1-2로 뒤진 5회까지 2실점한 뒤 강판됐다. 사사구를 5개(볼넷4개, 몸에 맞는 공 1개)나 내줬다. 한화의 잔여 경기는 13경기. 류현진의 20승 목표도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한편 2일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SK전은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취소됐다. 경기장 내야 관중석 위 지붕의 철판 일부가 파손되면서 전광판과 외야 광고판이 망가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0-09-0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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