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오픈] ‘무보기’ 김비오 2승 예감

[신한동해오픈] ‘무보기’ 김비오 2승 예감

입력 2010-10-02 00:00
수정 2010-10-02 00: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2R 9언더파 선두

7660야드. 미터로 따지면 7㎞가 훌쩍 넘는 길이다.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 남코스(파72).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을 앞두고 코스 전장을 늘렸다. 파4짜리 홀이 440야드를 넘나드는 건 보통이고, 490야드에 이르는 곳도 있다. 롱홀 가운데 가장 긴 홀은 598야드(6번). 파3짜리 4개 쇼트홀의 평균 길이는 227야드다. 보기 1개도 없이 라운드를 마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오죽했으면 최경주(40)조차 첫날인 지난달 30일 “보기는 1개로 막았으니,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했을까. 그런데 ‘새내기’ 김비오(20·넥슨)가 이 길고 긴 코스에서 ‘무보기 플레이’로, 그것도 7개의 버디를 쓸어 담으며 안개로 절반가량의 선수가 또 출발조차 하지 못한 대회 둘째 날인 1일 단독선두로 나섰다.

지난 8월 초 조니워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국가대표 출신 김비오가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에서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선두를 달리며 2개월 만에 생애 두 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김비오는 “1·2라운드 통틀어 보기를 1개밖에 범하지 않은 건 어프로치 덕이었다. 2주 전 한·일대항전이 큰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바짝 물오른 상승세를 타고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첫 한국인 상금왕을 벼르고 있는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도 4타를 줄인 합계 6언더파 137타로 공동 2위에 올라 우승권에 포진했다.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 역시 3타를 줄인 합계 5언더파 139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0-10-02 14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31년 만에 만난 ‘KIA vs 삼성’
프로야구 최고의 명문이자 라이벌인 KIA와 삼성이 무려 31년 만에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펼칩니다. 호랑이와 사자 군단의 격돌, 당신이 예상하는 우승팀은?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