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 vs 232… 승자는 없었다
둘의 대결은 필연이었다. 최동원은 1984년 시즌 27승과 한국시리즈 4승을 기록했다. 리그 수준을 아예 뛰어넘은 투수였다. 1985년과 1986년에도 각각 20승과 19승을 거뒀다. 숫자는 중요하지 않았다. 상식을 무시하는 연투능력을 보여줬다. 선동열은 1985년 등장했다. 이듬해 24승과 0.99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 평균 자책점 0점대 투수의 등장이었다. 냉철하고도 압도적인 마운드 운영능력을 선보였다.14일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현역 시절 라이벌이었던 선동열 전 삼성 감독이 찾아와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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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2011-09-15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