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정재성(삼성전기)이 중국마스터즈 슈퍼시리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숙적’을 제물로 정상에 우뚝 섰다. 세계랭킹 2위 이용대-정재성은 18일 중국 창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차이윈-푸하이펑을 2-0( 21-17, 21-10)으로 격파했다.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패했던 이용대-정재성은 설욕에 성공하며 내년 런던올림픽 금메달에 청신호를 밝혔다. 치열한 접전 끝에 21-17로 첫 게임을 잡은 이용대-정재성은 두번째 게임 8-6 상황에서 내리 6점을 따내 승기를 잡은 뒤 18-8까지 점수 차를 벌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 나선 유연성(수원시청)-장예나(인천대)는 세계랭킹 9위 마진-쉬천(중국) 조에 0-2(13-21, 16-21)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2011-09-19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