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아시안컵서 잘하면 좋은 오퍼 받을 것”

이청용 “아시안컵서 잘하면 좋은 오퍼 받을 것”

입력 2015-01-02 16:52
수정 2015-01-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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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훈련 가세…”손흥민과 자리이동 호흡 기대”

이청용 연합뉴스
이청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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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의 오른쪽 날개 공격수 이청용(27·볼턴)에게는 태극마크의 자긍심 유지 외에도 선전에 힘을 쏟아부을 동기가 충만했다.

유럽 프로축구 리그의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서 그의 발끝에 쏟아지는 명문 구단들의 시선이 있기 때문이다.

이청용은 2일 호주 시드니의 매쿼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볼턴과의 계약기간이 이제 몇 개월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이미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이 열렸는데 아시안컵에서 좋은 활약상을 보이면 좋은 오퍼(영입 제안)가 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청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같은 빅리그에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되지만 2부 리그인 챔피언십에서 뛰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볼턴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하던 시절에 다리를 크게 다쳤다.

그 여파로 볼턴은 2부 리그로 강등됐고 이청용은 줄곧 볼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볼턴은 계약기간이 끝나기 전에 이청용을 다른 구단으로 보내야 이적료를 받을 수 있어 현재 몸이 달아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이적시장에서는 이청용이 볼턴을 벗어나 큰 무대로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청용은 최근 챔피언십에서 연일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성기에 가까운 활약상을 회복했다.

그는 이날 잉글랜드를 떠나 한국 선수단의 아시안컵 캠프가 차려진 시드니로 건너왔다.

이청용은 “장시간 비행으로 몸이 피곤하지만 기분이 좋고 몸 상태도 좋다”며 “경기가 많아 피로가 있었지만 100% 몸을 만들어 아시안컵 첫 경기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A조에 편성돼 10일 오만, 13일 쿠웨이트, 17일 호주와 조별리그 1∼3차전을 치른다.

이청용은 오른쪽 윙어로 왼쪽 윙어 손흥민(레버쿠젠)과 펼칠 호흡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감독은 공격진의 유기적 자리 이동을 강조하는 제로톱 전술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 처진 스트라이커, 좌우 윙어의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이 득점과 승리의 열쇠다.

중앙뿐만 아니라 이청용, 손흥민 등 2선에 포진한 정상급 측면 테크니션의 파괴력에 관심이 많이 쏠린다.

이청용은 “손흥민과의 멋진 호흡을 보여줘 기대를 충족시키겠다”며 “준비를 잘해 많은 활동량을 유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올 시즌 볼턴의 사령탑이 닐 레넌 감독으로 바뀐 뒤 줄곧 날개 공격수가 아닌 처진 스트라이커로 활동했다.

이청용은 “최근에 계속 중앙에서 경기해왔지만 측면도 많이 뛰어본 포지션이라서 대표팀에서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아시안컵 목표는 물론 우승이었다.

이청용은 “한 경기, 한 경기 온 힘을 기울여 목표로 삼은 우승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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