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동영상 갈무리
이런 웃지 못할 일이 스코틀랜드 애버딘셔의 로지 두르노이란 마을에서 벌어졌다고 BBC가 14일 전했다. 애버딘셔 의회는 생물다양성을 실천한다며 노는 땅에 나무를 심게 했는데 “잘못된 장소에 나무를 심은 것 같다”고 뒤늦게 사과하고 지역 커뮤니티와 사후 조처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회 대변인은 “일화를 얘기하자면 정말 희귀하게 이용되는 구장이었다. 그리고 지역 커뮤니티는 이 계획에 연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므로 첫 번째 원칙으로 돌아가 ‘이 구역’(축구장이라고 부르지 않고)이 활용될 수 있도록 자구책을 강구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커뮤니티 주민들이 레저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축구장들이 근처에 있기 때문에 주민들과 합의할 때까지 나무들은 그 자리에 남아 있게 될 것”이라며 “이 일 때문에 불편이 초래됐다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한껏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나무들과 축구하는 거냐”고 비아냥대는 이도 있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