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울산’ 시대 열릴까

‘레알 울산’ 시대 열릴까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5-12 15:57
수정 2020-05-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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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앞두고 리그 최다 28명 out+18명 in··신규-기존 멤버 밸런스
상주 상대 개막전 4-0 대승···이근호 등 베테랑 쉴 정도 스쿼드 탄탄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전북 현대의 K리그 4연패를 저지하고 ‘레알 울산’ 시대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라운드 경기에서 울산 현대의 이청용이 상주 상무의 권경원과 공을 다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라운드 경기에서 울산 현대의 이청용이 상주 상무의 권경원과 공을 다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코로나19를 딛고 지난 주말 개막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K리그1 개막 라운드 6경기에서 울산 현대의 두터운 스쿼드와 탄탄한 경기력이 단연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시즌 막바지 두 달 간 1위를 달리다가 마지막 38라운드에서 전북에 추월당해 14년 만에 우승을 놓친 울산은 비시즌 사이 2019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보경과 주전 골키퍼 김승규 등 28명(K리그 최다)을 내보내고 이청용, 윤빛가람, 조현우, 고명진, 김기희, 비욘 존슨, 원두재 등 18명(K리그 최다)을 영입하는 등 대대적으로 전력을 개편했다. 지난 시즌 개막전과 지난 9일 개막전 선발 라인업을 비교해보면 4명만 겹칠 정도다. 교체 출전까지 포함해도 같은 얼굴은 6명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이청용, 윤빛가람 등 새로 수혈된 멤버들이 주니오, 김인성, 김태환 등 기존 멤버들과 잘 어우러지며 상주 상무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다. 국가대표 출신 이근호와 박주호, 윤영선 등 베테랑들을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한 가운데 얻은 결과라 이제 막 2020시즌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초호화 스쿼드를 뽐낸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 빗대 ‘레알 울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영민 JTBC 해설위원은 “지난시즌 가까스로 K리그를 3연패했던 전북도 울산에 버금가게 선수단을 개편했지만 좌우 측면을 담당하던 로페즈와 문선민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 반면 울산의 경우 골키퍼, 중앙 수비라인, 미드필드진 등에서 다수가 이탈했지만 밸런스가 맞게 적절한 보강이 이뤄져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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