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양키스 다나카, 복귀 후 첫 승리

MLB 양키스 다나카, 복귀 후 첫 승리

입력 2015-04-13 14:59
수정 2018-05-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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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명문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7)가 수술을 딛고 돌아와 승리를 따냈다.

다나카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앙숙’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했으나 초반부터 대폭발 한 타선 덕분에 양키스가 14-4로 이기면서 선발승을 챙겼다.

다만 2경기 연속 피홈런을 기록해 불안감은 가시지 않았다.

다나카는 개막전이었던 지난 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등판해 4이닝 5실점(4자책)으로 부진해 패배를 떠안은 바 있다.

양키스의 개막전 선발은 최근 6년간 C.C. 사바시아가 맡아왔다.

다나카와 사바시아는 지난해 7월 나란히 각 오른쪽 팔꿈치 인대와 무릎 수술을 받아 전열에서 이탈한 뒤로 재활에 몰두해왔다.

사바시아가 조금 더 주의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은 것과 달리 다나카는 재활을 순조롭게 마쳐 양키스의 개막전 선발이라는 영광을 얻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양키스 타선은 1회말 7점을 쓸어담으며 다나카의 첫 승을 전폭 지원했다.

다나카는 제구가 흔들린 4회초 데이비드 오르티스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폭투 두 개를 연달아 던져 무사 3루 위기를 맞았다.

핸리 라미레스의 희생타로 첫 실점한 다나카는 파블로 산도발의 안타와 마이크 나폴리의 볼넷에 이어 산더르 보하르츠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양키스는 이어진 4회말 집중 4안타와 희생타를 묶어 3점을 내며 또 한 번 다나카를 도왔다.

다나카는 5회초 라미레스에게 솔로포를 맞아 한 점을 더 내줬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다나카는 2013년까지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활약하며 ‘괴물 투수’라는 명성을 얻었다.

2013시즌 24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7로 그야말로 ‘무적’ 신화를 자랑했고, 2012년 막판 4연승을 포함해 28연승이라는 세계 야구사에 유례가 없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일본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다나카는 2014년초 양키스와 7년 총액 1억5천500만 달러(약 1천702억원)에 계약, 미국에 진출했다.

미국 데뷔 첫해 13승 5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며 순항했으나 불의의 수술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며 ‘아시아의 투수 혹사’ 논란 중심에 서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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