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하는 히메네스
21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 7회초 무사 LG 4번타자 히메네스가 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2016.10.21 연합뉴스
히메네스는 21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플레이오프 1차전 NC 다이노스와 방문경기, 0-0으로 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상대 선발 에릭 해커를 공략해 좌월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LG는 해커에 막혀 6회 2사 후에야 첫 안타를 쳤다.
하지만 히메네스가 홈런포로 분위기를 바꿨다.
히메네스는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해커의 시속 138㎞ 컷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타구는 높게 떠 왼쪽 외야 펜스를 향해 날아갔다.
1루로 천천히 뛰며 공의 궤적을 확인하던 히메네스는 공이 외야 관중석에 떨어진 순간, 펄쩍 뛰며 환호했다.
정규시즌에서 26홈런을 친 LG 4번타자 히메네스는 와일드카드 2경기와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홈런을 한 개도 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타율도 0.208(24타수 5안타)로 낮았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첫 경기부터 호쾌한 장타를 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