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힘을 합치니 .. 컬링 “평창올림픽 첫 승이요~”

남녀가 힘을 합치니 .. 컬링 “평창올림픽 첫 승이요~”

최병규 기자
입력 2018-02-08 14:54
수정 2018-02-0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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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정식종목 믹스더블 예선 1차전 핀란드에 기권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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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사전경기로 열린 컬링 믹스더블의 장혜지(왼쪽)가 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핀란드와의 컬링 예선 1차전 2엔드에서 파트너 이기정이 지켜보는 가운데 스톤을 딜리버리 하고 있다. 평창 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사전경기로 열린 컬링 믹스더블의 장혜지(왼쪽)가 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핀란드와의 컬링 예선 1차전 2엔드에서 파트너 이기정이 지켜보는 가운데 스톤을 딜리버리 하고 있다. 평창 연합뉴스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의 장혜지(21)-이기정(23) 조가 평창동계올림픽 한국선수단에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장혜지-이기정은 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예선 1차전에서 핀란드의 오오나 카우스테(30)-토미 란타마키(50)를 9-4로 제압하고 첫 승을 거뒀다.

선수단 가운데 첫 주자로 나선 이들은 대회 개막 하루 전날 사전경기로 열린 이 종목에서 귀중한 1승을 거둬 이번 대회 종합4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선수단 전체에 힘찬 기운을 불어넣었다.

핀란드는 장-이 조가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였다. 출전국 중 전력이 비교적 약한 팀인 데다 첫 주자로서의 부담감도 컸기 때문이다. 핀란드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최고령인 란타마키의 노련함을 앞세웠지만 최연소 팀인 장-이 조의 패기가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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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컬링 믹스더블 예선 1차전에서 한국의 장혜지-이기정 조가 핀란드와 하우스(표적)안으로 스톤을 들여보내기 위해 겨루고 있다. 평창 연합뉴스
8일 오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컬링 믹스더블 예선 1차전에서 한국의 장혜지-이기정 조가 핀란드와 하우스(표적)안으로 스톤을 들여보내기 위해 겨루고 있다. 평창 연합뉴스
선공 빨간색 스톤을 잡은 장-이 조는 1엔드에서 3점을 먼저 쌓아 기선을 제압하고2엔드와 3엔드에서도 1점씩 추가했다. 3엔드에서는 두 팀의 스톤의 육안으로는 구별이 힘들 만큼 비슷한 거리에 있어 심판이 계측한 결과 빨간 스톤이 표적(하우스) 중앙(버튼)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4엔드는 공방전이었다. 서로의 스톤을 밀어내기를 반복하다 핀란드가 1점을 가져갔다. 후반 들어 집중력이 조금씩 떨어진 둘은 5엔드와 6엔드 각각 2점,1점을 내줘 5-4로 쫓겼지만 7엔드 대거 4점을 획득해 핀란드의 기권을 받아냈다.

믹스더블은 8엔드까지 열리지만 핀란드는 벌어진 점수 차 탓에 7엔드가 끝난 뒤 장-이 조에게 악수를 청하며 백기를 들었다.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로 장식한 장혜지-이기정은 이날 오후 8시 5분 중국의 왕루이-바더신과 2차전에 나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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