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발전 가능하고 90분 뛸 수 있는 팀 원해”

구자철 “발전 가능하고 90분 뛸 수 있는 팀 원해”

입력 2014-01-03 00:00
수정 2014-01-0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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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첫 상대 러시아, 잘 만났다”

“저는 90분, 매 경기, 전 시즌 다 출전하길 원하고 또 제가 발전할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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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연합뉴스
구자철
연합뉴스
독일프로축구 시즌 전반기 종료 후 한국에서 휴식을 취한 구자철(25·볼프스부르크)이 3일 독일로 떠나면서 원하는 팀의 조건으로 출장 기회와 발전 가능성을 꼽았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구자철은 “지금 저는 볼프스부르크 선수”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출전 기회만으로 생각할 시기는 아니고, 기량을 발전시킬 수 있고 그 기세를 이어서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팀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팀에 가서 출장 기회가 적어도 된다는 말 역시 아니다”며 “감독이 저를 얼마나 원하는지, 그 감독이 어떤 축구를 펼치는 지도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볼프스부르크에서 생활하는 것이 조금 지루하고, 그런 부분이 경기장 안에서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최근 부상으로 한동안 못 뛰었기 때문에 팀에서 절대 못 보낸다던 작년 여름과 같은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독일 현지에서는 구자철이 지난 시즌까지 임대됐던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 구자철 역시 볼프스부르크에 이적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철은 작년 10월 말리와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에서 발목을 다쳤다가 지난달 복귀했지만 아직 짧은 시간 교체 출전만 하고 있다.

한국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첫 상대인 러시아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구자철은 “작년 11월 러시아와의 평가전에 부상으로 못 나갔는데 정말 뛰고 싶었다”며 “조 추첨에서 러시아와 만난 것을 보고 잘 만났다 싶었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컵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목표는 아직 없지만 세계대회에 나갈 때는 한국축구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며 “활약할 수 있는 몸과 자신감 있는 정신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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