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가 급등에도 농가는 돈 못번다

농산물가 급등에도 농가는 돈 못번다

입력 2011-02-05 00:00
수정 2011-02-0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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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농가의 채산성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농가의 채산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농가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4분기 90.4로 전분기의 85.8보다 나아졌지만 2007년 2분기(96.0) 이후 15분기 연속 100을 밑돌았다.

 농가교역조건지수는 농가판매가격지수를 농가구입가격지수로 나눈 값으로 100 아래로 내려가면 농산물 판매가격이 가계용품과 농업용품,임금,농기계이용료 등 농가가 농사를 지으려고 사들인 물품값보다 낮다는 의미다.

 이 지수는 2007년 1분기에 103.3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 96.0으로 떨어졌고 2008년 2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80대에 머물렀다.

 농가판매가격지수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지난해 2분기에 -0.6%에서 3분기 5.1%,4분기 13.5% 등으로 높아졌다.

 하지만 농가판매가격지수의 상승세는 농산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에는 못 미쳤다.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농산물 상승률은 지난해 2분기 5.7%,3분기 17.9%,4분기 30.8% 등이었다.

 농가구입가격지수는 지난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0.6% 상승에 그쳤으나 3분기 1.6%,4분기 3.2% 등으로 원가 부담이 늘었다.

 농가구입가격지수 가운데 농업용품(종자,비료,사료,농기구 등)은 지난해 2분기 -3.6%,3분기 -1.7% 등으로 안정됐으나 4분기에 0.6%로 반등했고 농촌임료금도 2분기 -0.1%에서 3분기 1.6%,4분기 4.6% 등으로 오름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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