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기아.볼보.스즈키에 크라이슬러도 거론

”제2의 현대차는 누가 될 것인가?”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인 모터트렌드(Motortrend)가 수년새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한 현대차의 뒤를 이을 자동차 메이커는 누가 될 것인지를 놓고 독자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코너를 최근 인터넷에 실어 눈길을 끌었다.

기사는 현대차가 쉐보레,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와 같은 강력한 브랜드 특징을 갖고 있지만 않지만, 분명한 것은 놀라운 제품과 광고, 적절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으로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향후 5년내 현대차와 같은 수준에 이를 업체는 어디가 될 지를 물었다.

흥미로운 것은 네티즌들의 댓글이다.

불과 10년전만해도 현대기아차가 감히 올려다보기조차 어려웠던 선진 메이커들의 이름이 ‘제2의 현대’ 후보로 올라 있기 때문이다.

많은 독자들이 기아, 스웨덴의 볼보, 일본의 스즈키, 미쓰비시, 스바루, 인도의 타타 등을 거론한 가운데 일부는 미국의 ‘빅3’인 크라이슬러나 포드를 유력 후보로 꼽아 격세지감을 느끼게 했다.

한 독자는 “중국의 지리(吉利)자동차가 인수한 볼보가 뉴 S80과 XC90만 성공한다면 현대 뒤를 이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기아가 가장 확실한 후보이며, 미쓰비시와 스즈키도 잘 할 것이지만 현대 만큼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네티즌은 “신흥 메이커는 아니지만 기아, 포드, 링컨 등이 현대에 이어 뜨거운 시선을 받을 업체들이 될 것”이라면서 10∼20년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상하이차나 비야디(BYD) 등 중국업체들이 의심의 여지 없이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