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등록금 재정지원 합의 안됐다”

재정부 “등록금 재정지원 합의 안됐다”

입력 2011-06-23 00:00
수정 2011-06-23 15: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현재로는 지원 규모와 방식 정해지지 않았다”

기획재정부는 23일 한나라당이 발표한 대학 등록금 30% 이상 인하 추진에 대해 “협의는 하고 있지만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방문규 재정부 대변인은 이날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종적인 숫자는 구체적 세부방안 협의돼야 확정될 수 있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에서 발표한 것은 논의되고 있는 규모를 말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로는 지원 규모와 방식 정해지지 않아”

방 대변인은 또 “재정지원 규모와 지원 방식 등은 짚어볼 점이 많아서 후속

조치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세부적인 시행계획을 수립하려면 갈 길이 아직 멀고 재원조달 방안 등도 더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나라당이 발표한 재정 6조8천억원과 대학장학금 1조5천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에 대해 “당정간 협의 과정에서 확정된 것은 아니며 협의하고 있는 숫자”라며 “최종적 숫자는 세부 논의가 확정돼야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재정부가 한나라당의 제안을 거부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기본적으로 큰 틀에서 협의는 이뤄졌다”며 “조금 더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고 협의할 계획”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밖에 그는 “대학의 자구노력이 전제돼야 지원의 정당성이 있다”며 “이런 상황을 보아가면서 지원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 대변인은 “교과부도 재정부와 입장이 같다”며 “당정 협의하는데 교과부 입장과 재정부 입장이 다를 수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