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일부 외국계 보고서 객관성 없다”

금감원장 “일부 외국계 보고서 객관성 없다”

입력 2011-08-12 00:00
수정 2011-08-1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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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금융감독원 원장은 12일 객관적 기준이 아닌 자의적 기준의 보고서 발표에 유의해 달라고 외국계 금융회사 사장들에게 주문했다.

권 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사장 간담회에서 “일부 외국계증권사에서 객관적 기준이 아닌 자의적 기준으로 유럽 재정위기 악화시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의 대외 상환 능력이 가장 취약하다는 보고서를 발표됐다”며 이 같이 주문했다.

최근 모건스탠리, 노무라증권 등에서 한국이 유럽 재정위기에 가장 취약하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권 원장은 “우리나라는 대외채무가 적고 외환보유액이 많아 재정건전성이 양호하고 국내 글로벌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우수하다. 한국경제의 실상이 정당하게 평가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외국계 금융회사 사장들에게 요구했다.

권 원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가채무 관리, 외환보유고 확충, 외환건전성 규제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해 한국 경제의 리스크관리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S&P 등 국제신용평가사도 한국 경제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이며, 국제통화기금( IMF)도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이 튼튼한 만큼 대외 불안요인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고 권 위원장은 전했다.

그는 “한국 실물경제의 객관적인 평가, 해외의 시각 등을 감안할 때 한국경제에 대한 대외 불안요인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근거 없는 악성루머가 생성되고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외국계 금융회사들도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허위사실 유포행위를 근절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외국계 증권회사 현지법인 7개, 지점 2개사, 외국계 자산운용사 현지법인 3개사, 외국계 은행 3개사, 외국은행 국내지점 5개사 등 20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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