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생태 누르고 겨울 대표생선 등극했다

대구, 생태 누르고 겨울 대표생선 등극했다

입력 2012-01-03 00:00
수정 2012-01-0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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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생태를 제치고 겨울철 대표생선 자리에 올랐다.

3일 이마트에 따르면 작년 11∼12월 생선 판매현황을 집계한 결과 대구 매출이 생태의 3배를 넘었다.

작년 같은 기간 대구 매출은 생태의 45%수준이었고, 2009년에도 65%에 지나지 않았다.

이 기간 이마트에서 대구 매출이 생태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작년 한 해 이마트에서 판매된 생태 매출액은 작년보다 76%나 줄어든 데 비해 대구는 73.5%나 늘어나는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이는 일본산 명태 구입이 어려워진데다 서해에서 대구 어획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이마트 수산팀은 분석했다.

해수 온도 상승으로 10년 전부터 동해바다에서 국내산 생태가 사라진 이후 이를 대체하던 일본 홋카이도산 생태는 지난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취급이 어려워졌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서해에서는 씨알이 생태만해 식탁에 오르기 적당한 1㎏안팎 크기의 대구 어획량이 20∼30%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대구도 금어기에 들어가자 유통업체에서는 ‘해외 소싱’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알래스카산 생태를 개척해 판매하는가 하면 러시아 오츠크 해역의 생태를 업계 처음으로 들여오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일본 원전사고에 따른 소비자 불안 요인에다 생태 물량 확보의 어려움까지 겹치면서 대구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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