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안전공사, 화력발전소 검증자료 ‘바꿔치기’ 적발

전기안전공사, 화력발전소 검증자료 ‘바꿔치기’ 적발

입력 2013-06-17 00:00
수정 2013-06-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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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자력발전소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으로 큰 파문이 인 가운데 복합화력발전소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서부발전이 평택발전소 내에 짓는 복합화력발전소 내 연료가스 압력용기 용접 상태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기기납품업체인 미국계 K사가 검증 자료를 허위 제출한 사실을 적발했다.

공사 측은 K사가 납품 용기의 용접 불량을 숨기고자 용접 상태가 양호한 제품의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 대신 제출하는 수법을 썼다고 설명했다.

연료가스 압력용기는 가정·산업용으로 사용 가능한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유황 등 이물질을 걸러주는 설비다.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원전 비리가 불거지기 전이라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사안”이라며 “불합격 통보를 받은 K사 측이 용기를 다시 제작해 납품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공사 측은 이밖에 작년 8월 일본 히타치가 납품한 인천 영흥복합화력발전소의 터빈 5호기에서 용접 결함을 발견해 시정 조치했고, 올 2월에는 GS EPS가 건설 중인 당진복합화력발전소에서 독일 지멘스사가 제작한 연료가스 압력용기의 불량 사항을 바로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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