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패키지여행에서 구입한 일부 차(茶) 제품에서 국내 농약 검출량 기준을 최대 14배 초과하는 양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중국·홍콩·베트남 패키지여행 중 현지 가이드가 안내한 매장에서 구매한 차 24개 제품의 잔류 농약을 검사한 결과 58.3%에서 비펜스린 등 농약이 나왔다고 8일 밝혔다.
특히 홍콩에서 산 2개 제품(전칠차·지존다왕 재스민차)과 중국에서 구입한 1개 제품(후왕 말리화차)에서는 허용 기준을 8∼14배 초과하는 농약 성분이 발견됐다.
전칠차의 경우 프로시미돈은 허용 기준의 8.2배, 퀸토젠은 9배 초과해 검출됐다. 지존다왕 재스민차는 펜발러레이트가 기준치의 14.4배 초과한 양이 나왔다.
후왕 말리화차에 유기농산물 표시인 ‘AA급 녹색 식품 마크’가 부착돼 있었다. 그러나 비펜스린 등 농약 성분이 검출돼 허위·과장 광고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약 성분과 함께 한 중금속 검사에서는 24개 전 제품에서 납과 카드뮴이 검출됐다.
납은 모두 허용 기준(침출차: 5.0ppm 이하, 고형차: 2.0ppm 이하)을 넘지 않았지만 다른 식품의 납 기준치(0.02∼2.0ppm)보다 허용치가 높은 데다 차는 여러 차례에 걸쳐 우려 마시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또한 카드뮴의 경우 허용 기준은 없지만 다른 식품의 기준치(0.1∼0.5ppm 이하)와 비교해보면 일부 제품에서 이를 넘는 양이 나왔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해외 여행객이 구입한 차와 수입차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중금속 잔류 허용 기준을 강화 또는 신설하도록 요청하는 한편 해당 여행사에는 시정 조치를 권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국소비자원은 중국·홍콩·베트남 패키지여행 중 현지 가이드가 안내한 매장에서 구매한 차 24개 제품의 잔류 농약을 검사한 결과 58.3%에서 비펜스린 등 농약이 나왔다고 8일 밝혔다.
특히 홍콩에서 산 2개 제품(전칠차·지존다왕 재스민차)과 중국에서 구입한 1개 제품(후왕 말리화차)에서는 허용 기준을 8∼14배 초과하는 농약 성분이 발견됐다.
전칠차의 경우 프로시미돈은 허용 기준의 8.2배, 퀸토젠은 9배 초과해 검출됐다. 지존다왕 재스민차는 펜발러레이트가 기준치의 14.4배 초과한 양이 나왔다.
후왕 말리화차에 유기농산물 표시인 ‘AA급 녹색 식품 마크’가 부착돼 있었다. 그러나 비펜스린 등 농약 성분이 검출돼 허위·과장 광고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약 성분과 함께 한 중금속 검사에서는 24개 전 제품에서 납과 카드뮴이 검출됐다.
납은 모두 허용 기준(침출차: 5.0ppm 이하, 고형차: 2.0ppm 이하)을 넘지 않았지만 다른 식품의 납 기준치(0.02∼2.0ppm)보다 허용치가 높은 데다 차는 여러 차례에 걸쳐 우려 마시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또한 카드뮴의 경우 허용 기준은 없지만 다른 식품의 기준치(0.1∼0.5ppm 이하)와 비교해보면 일부 제품에서 이를 넘는 양이 나왔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해외 여행객이 구입한 차와 수입차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중금속 잔류 허용 기준을 강화 또는 신설하도록 요청하는 한편 해당 여행사에는 시정 조치를 권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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