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美달러 대출 6개월새 41억弗 증가

국내은행 美달러 대출 6개월새 41억弗 증가

입력 2013-09-03 00:00
수정 2013-09-0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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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대출은 28억弗 줄어…엔화약세 등 영향

국내은행의 외화 대출이 급증했지만 엔화 대출은 크게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말 현재 국내은행(본점)의 거주자 외화대출 잔액이 312억1천만 달러로 전년 말보다 12억8천만 달러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간 미국 달러화 대출은 대기업의 해외 플랜트 건설, 선박 제작자금, 에너지업체 수입결제자금 수요가 겹치면서 40억8천만 달러 증가했다.

엔화 대출은 최근 엔화 약세에 따른 대미 환산액 감소와 대출금 상환 증가로 28억3천만 달러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달러화 대출이 크게 늘기는 했으나 이미 수주한 선박 제작 등에 필요한 자금이어서 건전성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거주자 외화 대출의 연체율 및 고정 이하 여신비율은 각각 0.84%, 1.66%로 전년 말보다 0.01% 포인트, 0.02% 포인트 상승했다.

달러화 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 3월 말 3.02%에서 6월 말 2.84%로, 엔화 대출은 3.66%에서 3.50%로 각각 하락했다.

외화대출 건전성이 연체율, 고정 이하 여신비율은 소폭 상승했지만 지속적인 부실 외화자산 감축 노력으로 양호한 상태라고 금감원은 평가했다.

금감원은 미국 양적 완화 축소에 대비해 외화 부실자산 정리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은행권의 외화 대출 건전성 관리, 대출금리체계 모범규준 준수 여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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