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혈액 속 미량 암세포 검출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 혈액 속 미량 암세포 검출 기술 개발

입력 2014-04-07 00:00
수정 2014-04-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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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속을 돌아다니는 미량의 암세포를 손상 없이 검출·분리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국립암센터는 조영남 박사 연구팀이 전기 전도성 고분자를 기반으로 한 나노기술을 이용해 혈중종양세포를 손상 없이 검출·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암세포는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과정에서 혈액을 따라 이동하게 되는데, 암세포의 숫자가 매우 적어서 검사가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나노 기술과 전기 화학반응을 이용해 10억 개의 혈구 중에서 1개의 암세포를 찾아낼 수 있는 고민감도 검출 방법과 검출된 암세포를 살아있는 상태로 분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렇게 분리된 암세포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고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국립암센터는 설명했다.

조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혈중종양세포 외에 혈액 속에 존재하는 암세포 유래 유전자와 단백질을 효율적으로 검출·분리하는 데에도 이용될 수 있어 암 관련 진단과 치료 연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국립암센터 기관고유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것으로 작년 12월 미국에 특허 출원이 완료됐으며, 국제학술지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3월호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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