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력 도움된다 67%…채용 확대는 글쎄”

“여성인력 도움된다 67%…채용 확대는 글쎄”

입력 2014-07-08 00:00
수정 2014-07-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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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300개사 조사…”여성인력 늘리겠다 15%”

국내 기업 중 3분의 2는 여성인력 활용이 기업의 경영성과 향상에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정작 여성인력 채용을 늘릴지 의향을 묻자 미온적인 반응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최근 3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여성인력 활용에 대한 기업 인식 조사’를 벌인 결과, 여성인력 활용이 경영성과 향상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67.2%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29.1%,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답은 3.7%로 나왔다.

승진에서 남녀 간 차이가 있는지 묻자 69.3%의 기업이 ‘차이가 없다’가 답했다.

차이가 있다는 기업은 30.7%였다. 승진 차이의 이유로는 ‘낮은 공헌도’(36.1%), ‘업무수행능력 부족’(24.4%), ‘리더십 부족’(21.8%) 등을 꼽았다.

’관리자의 편견’(6.7%), ‘남성중심적 조직문화’(3.4%) 때문에 승진 격차가 벌어진다고 응답한 비율은 낮았다.

조사 대상 기업의 여성인력 활용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 신입직원 채용 때 성비를 집계하자 75 대 25로 남성이 크게 앞섰다.

향후 여성인력 채용규모에 대해서도 84.5%의 기업이 ‘현행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여성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15.5%에 불과했다.

여성 관리자·임원 확대 계획에 대해서도 81.1%의 기업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했고, ‘늘리겠다’는 기업은 17.7%에 그쳤다.

기업들은 여성인력의 강점(복수응답)으로 ‘성실성·책임감’(48.9%), ‘친화력’(44.9%), ‘창의성’(28.2%)을 주로 꼽았다.

반면 부족한 능력으로는 ‘외부 네트워크’(57.9%), ‘팀워크’(31.6%), ‘리더십’(23.2%)을 들었다.

여성인력 활용의 애로(복수응답)로는 ‘출산·육아 등으로 인한 업무공백·경력단절’(44.6%), ‘야근·출장 등의 업무상 제약’(29.7%), ‘여성인적자원 개발·관리 노하우의 부족’(18.6%) 등을 들었다.

여성인력 활용 확대를 위해서는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등 출산·육아 관련 사회적 지원’(54.5%), ‘여성 리더십 교육 등 여성 관리자 육성 지원’(35.9%), ‘출산·육아기 경력단절 예방’(17.3%)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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