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활성화> 연 2.5조원 항공정비산업 키운다

<투자활성화> 연 2.5조원 항공정비산업 키운다

입력 2015-01-18 12:06
수정 2015-01-1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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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단지 조성 등 항공정비 육성방안

국내 여러 저비용항공사는 자체 시설이 없어 중국 등 외국에서 정기적으로 중정비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경제적 부담도 크다.

국내 항공기 정비(MRO) 수요는 민간과 군용을 포함해 연간 약 2조5천억원에 이르지만 정비시설과 기술 부족으로 절반 정도를 외국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정부 합동으로 18일 발표한 투자활성화 대책에 포함된 국토교통부의 항공정비산업 육성방안은 1조3천억원 규모의 수입을 대체하고 저비용항공사의 정비 비용을 낮추기 위한 것이다.

국토부는 항공사가 포함된 전문 MRO 업체가 사업계획을 세우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입지를 결정하면 산업단지 지정 등을 통해 저렴한 사업부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나 아시아나항공 등이 경남·충북 등 지자체와 항공정비 전문회사나 단지 설립을 검토하는 상황이다.

국토부는 또 막대한 초기 시설투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제적 타당성이 있을 때는 격납고 등 정비시설을 지원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국방부 등과 협의해 무기 등을 수입할 때 해외 항공기 엔진·부품 제작사의 국내 투자나 기술 이전을 유도할 계획이다.

기술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MRO 사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 제한도 완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정비기술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우철 국토부 항공산업과장은 “특히 저비용항공사는 정비시설 부족으로 겨울에도 옥외에서 정비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항공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항공정비산업 육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항공기 제작국가로 진입하고 있는데 정비산업도 동반 발전해야 한다”면서 “8천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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